|
국내 100여개 기업 북적
정보의 장·체험의 장 마련
중국·일본 등 바이어 참가
유기농식품 수출 상담 활발
친환경농·식품의 교류와 정보, 체험 및 수출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제15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가 열렸다. 본회가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시장정보 제공 및 해외 수출기반 조성 등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00여개 기업에서 유기농식품과 화장품을 비롯해 천연제품, 유기농자재, 천연건강 기능성식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인도와 스리랑카, 멕시코 등의 업체가 직접 유기농식품의 홍보에 나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이번 행사는 크게 친환경농·식품 교류의 장과 친환경농·식품 정보의 장 및 친환경농·식품 체험의 장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주요 고객들은 학부모와 일반 가정주부를 비롯해 1차 농산물 생산자, 유통기업 구매담당자, 학교급식 및 케이터링 담당자, 식품관련 협회·연구기관 관계자 등이었다.경기 안양에서 유기농화장품을 생산 판매하는 ㈜씨에치하모니의 경우 박람회장에서 유기농 농산물 원료로 만든 유기농인증 로션을 비롯한 클렌징 폼, 아이크림, 미백기능성 크림, 에센스, 페이션오일 등의 성인 화장품과 어린이용 베이비로션, 샴푸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또한 건강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추세에 맞춰 행사장에서 마스크 팩과 유기농 병풀 세럼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최성철 대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인증 오이, 알로에, 레몬, 장미 등 25종의 농산물을 농가 계약재배 등으로 사용한다”며 “쌀겨를 비롯한 로즈마리, 라벤더, 병출, 모링가 등의 허브도 주요 유기농화장품 원료”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특히 “현재 국내 친환경유기농 매장인 올가, 초록마을, 자연드림 생협, 두레생협 등 1000여 개 매장에 제품을 공급한다”며 “올해는 독일의 유기농 인증기관인 BDIH에서 유럽 유기농화장품 통합 인증기준 ‘코스모스 스탠더드’를 취득한데 이어 미국 USDA와 아랍에미레이트의 할랄 ‘에즈마’ 인증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강조했다.경남 김해에서 참가한 한림알로에는 유기농알로에, 알로에를 이용한 식초·환·화장품·비누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업체 허병문 대표는 “대부분 직거래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 수도권 고객들에게 직접 제품을 설명하고 홍보를 통한 인지도제고 차원에서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간 3000만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충남 태안의 유기농김치 업체인 담채원도 유기농김치의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참가해 학교급식과 케이터링 관계자 등과 상담을 이어갔다.또한 수출상담장에는 중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11개국, 34개 기업 바이어와 1대 1 매칭 수출 상담을 통해 해외 대형유통업체, 유기농산물 수입업체 등의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중국 위해의 데유 무역상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우유, 라면 등을 수입하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유기농식품을 살펴보고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기간 동안 유기가공식품 수출 사례와 전략 세미나가 열려 관계자들에게 정보제공의 기회를 주었다.이와 함께 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는 곡물·과일·채소류·가공식품 등 4개 부류에서 20점을 선발해 시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씹어먹는 유기농 청국장, 유기농 미강을 이용한 과립 효소, 유기농 양파 식초, 유기농보리 새싹 효소, 유기농 국화차 등 기존에 선보이지 않은 제품일 출품돼 주목받았다.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친환경농산물은 고품질·안전 프리미엄 상품으로 차별화가 중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깊다”며 “정부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의 인증관리를 강화하면서 온라인 홈쇼핑과 직거래·로컬푸드 등의 새로운 판로확대는 물론 가공·수출 등 수요처와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